태블로(Tableau)와 구글 시트가 연결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BI 툴인 태블로는 여러 데이터 원본과의 연동을 지원합니다. PC에 있는 Excel 파일이나 Text 파일을 데이터 원본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MySQL과 같은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중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데이터 원본은 바로 구글 스프레드 시트(Google Sheets)입니다.
구글 시트를 데이터 원본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먼저 태블로 데스크탑을 실행합니다. 그 후, 왼쪽에서 서버에 연결 옵션 중 Google Sheets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뜨는 창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권한 설정에서 Allow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럼 이제 태블로가 구글 드라이브의 시트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아래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로그인한 계정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구글 시트파일들의 목록이 보이는데,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구글 시트와 데이터 원본 연결이 완료됩니다.
그런데 가끔 이렇게 그대로 하더라도 연결이 되지 않거나, 혹은 연결하려고 하는 구글 시트가 위 목록에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현재 G-suite를 사용 중인지, 그리고 연동하려는 구글 시트가 공유 드라이브(Shared drive)에 들어있는 것은 아닌 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현재 태블로의 구글 시트 연결 커넥터는 G suite 공유 드라이브(Shared drive) 및 그 안에 들어있는 구글 시트와의 연결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태블로 공식 커뮤니티 입장 참고)
G-suite와 일반 구글 무료 앱과의 차이점은?
G-suite이 뭘까 조금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건데요. 혹시 회사에서 구글에서 제공하는 앱(Google Drive, Google Sheet, Gmail 등)들을 돈을 지불하고 사용 중이라면 여러분은 아마 G-suite을 사용하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G-suite은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Gmail, 구글 드라이브, 구글 시트 등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여러 협업 기능을 추가해서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입니다. 즉, 회사 차원에서 쓰는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 모음인 것이죠.
돈을 내고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G-suite으로 사용하는 구글 앱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앱보다 조금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도구 중 하나인 구글 드라이브는 같은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드라이브(shared drive)를 제공합니다. 아래 스크린샷을 보시면 개인 계정에서 흔히 보는 공유 문서함 외에 공유 드라이브가 추가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suite을 사용하는 회사에서는 보통 공유 드라이브(Shared drive)에 다양한 시트와 문서를 모아두게 됩니다. 태블로가 보통 회사에서 사용하는 도구이다 보니, 이런 태블로 커넥터의 한계는 꽤 귀찮은 상황을 초래합니다.
(해결방법) 구글 공유 드라이브에 있는 시트와 태블로를 연결하는 방법
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태블로에서는 아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먼저 내 드라이브(My drive)에 빈 시트를 하나 생성합니다.
- 공유 드라이브(shared drive)에 있는 시트의 내용을 동일하게 내 드라이브에 생성한 시트에 복사합니다. 이때, importrange 함수를 활용해 내 드라이브(my drive)에 생성한 빈 시트에 그대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 그러고 나서 태블로와 내 드라이브(my drive)에 생성한 구글 시트와 연결합니다.
물론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시트는 공유 드라이브에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내 드라이브에 폴더를 하나를 만들어두고 잘 관리만 한다면 사실상 사용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importrange 함수는 원본 시트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모든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오는 거라 큰 불편함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BI 도구 중 하나인 태블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관리 도구인 구글 시트와의 연동도 이런 식의 편법을 사용해야 겨우 할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죠.